잭잔느 겨울공연 인물별 뒷설정

ETC/번역

2024. 3. 24.

**잭잔느 겨울공연 스포주의**

 

이시다 스이가 애들 생일마다 겨울공연 인물들 뒷설정을 풀어주는데 이제 얼추 모였길래+잭잔느 후속작 소식도 나왔길래+나도 제대로 읽어볼 겸 겸사겸사 해보는 번역. (사실 그것도 있고 블로그 업데이트 하고 싶은데 반년 간 제대로 끝낸 게임이 없음...) 사실 이런 걸 종종 올려준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모아보니 오 라마 하벤나만 해줬더라? 겨울공연에서 이시다 취향이 많이 폭주하긴 했지...

 

작년 5월 15일 소쨩 생일부터 올려주기 시작했고, 지금은 키사(4월 8일생)만 남았는데 치카치나까지 해주겠지? (업데이트 완!) 칫치 설정도 올려주면 나중에 추가 예정. 근데 12월 12일생인 오오토리는 공략캐 아니라고 안 해주는거니?ㅠㅠ

 

내가 나중에 참고하려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번역하긴 했는데 오역.. 있을 수도... 많을 수도.............

 

※이시다 스이가 덧붙이기를, 본인이 1차 창작자이긴 하지만 게임에 수록된 것이 절대적이고, 본인이 개인적으로 계정에 올리는 설정은 1차 창작자의 2차 창작이자 개인의 해석으로 생각해달라고  한다.

 


 

후기오(Fu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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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캐릭터별 bgm은 스이가 직접 선정해둔 음악으로.. 제가 임의로 고른 것이 아닙니다...

 

하벤나의 봉관(蓬館)[각주:1]뒷골목에서, 후기오는 태어났다.

요모기우리(ヨモギ売り)[각주:2]인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를 한 번도 안아준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가 철이 들기 전, 어딘가로 사라졌다.

 

봉관의 요모기우리들이 틈을 내 교대로 그를 돌봐주었다.

그녀들의 변덕에 감정의 배출구가 되기도 했지만,

가능한 한 그녀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후기오는 언제나 웃고 있었다.

 

11살이 되었을 때, 작은 문제를 일으킨 후기오를 봉관의 관주가 쫓아냈다.

후기오가 태어났을 때부터 부자 관계라는 소문을 들어온 관주는 그를 역겨워 했을 것이다.

 

그를 가없이 여긴 신부가 그의 신원을 맡아주었지만,  성서의 구절이 그의 마음을 채우는 일은 없었고,

그는 형태 없는 무언가를 원망하게 되었다. 

 

질 나쁜 남자의 권유로 교회를 나간 뒤, 아구아 클럽에서 일을 시작했다.

소년 시절부터 변하지 않는 미소가 여자들을 사로잡았다.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하벤나의 밤에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졌다.

그러나 아무리 부와 인정을 얻어도, 후기오는 허망했다.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모은 돈으로 봉관에 드나들게 되었다.

어디선가 기억속 어머니의 그림자와 온기를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쑥 향기는, 언제나 그리웠다.

 

하지만 태어났을 때 받지 못한 것이 채워지는 일은 결코 없었다. 

 

후기오는 가슴에 독화를 꽂는 것을 좋아했다.

죽음을 가져오는 그 꽃이, 태어난 봉관의 뒷골목에 자주 피어있었던 것이다. 

 

「원하는 것을 믿게 해주면 돼. 어차피 아무도 모를 테니까」

 

(네지 코쿠토의 창작노트에서 발췌 「Fugio」)

 

 

미겔(Myg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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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유복한' 네시로미[각주:3]농가의 아들이었던 미겔은 하벤나 밖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더운 여름에 씨를 뿌리고 추운 겨울을 나면, 그 과실은 풍성하게 여물었다.

 

오래된 전통의 재배방식을 지켜온 네시로미의 과실은, 향기로운 향과 상큼한 단맛을 자랑하여,

북쪽 도시의 상인에게 판매하면 며칠만에 매진되었다.

 

미겔은 일을 좋아했고, 마을에서의 생활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바빴으며,

동시에 온화하고 아무런 부족함도 없었다.

 

언젠가는 가업을 이어받아, 어릴 적부터 알고지낸 명가의 여자아이들 중 하나와 결혼을 하고,

선조로부터의 전통을 이번에는 자신이 자손에게 전할 차례가 된다.

 

그 외의 길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북쪽에서 전쟁이 계속되어 그 47번째 겨울에, 전화(戰火)의 그림자는 미겔의 마을에도 드리웠다.

 

군인들이 총검을 들고 다가오자 논밭은 갈기갈기 찢어 발겨졌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오랜 세월 다리가 불편했던 할머니 마저도 죽임을 당하고, 집은 불에 탔다.

 

온 마을이 화염과 비명으로 유린당하는 것을 등지고, 미겔은 혼자 도망쳤다.

 

하벤나를 향했다.

언젠가 그 이름을 들은 도시에는, 쾌락과 마비와, 망각이 있다고 했다.

미겔에게 필요한 것들이었다.

 

그저 계속 걸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가, 끝도 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하벤나에 도착한 미겔은 밤의 골방에서 일을 시작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기에, 자기 자신을 팔 수 밖에 없었다.

 

밤마다 아무래도 좋은 타인의 고독을 채웠다.

날을 거듭할수록 어딘가 목이 말라가는 것 같았다.

 

어쩐지 자신이 비참해서, 혼자가 되면 고향의 생활이 기억나서 자주 울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혼자서 마을을 도망쳐 나온 자신이 부끄러워 동료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

 

돈이 모이면 모일수록 그만큼 더러워지는 것 같았다.

점차 그것이 속죄처럼 느껴져, 오히려 더 더러워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비슷한 일을 하는 여자와 친구가 되었다.

그녀는 거짓말쟁이였다.

마음이 편했다.

 

틈날 때마다 서로의 시간을 샀다.

하벤나에서의 삶의 버팀목이었지만, 깊이 파고들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를 좋아했지만, 끝도 모르고 추락할 것만 같아서...

 

어느 날,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벤나에 있으면서도, 파랗고, 아름다웠다.

 

루키오라.

「밤에게의 작별」이라니, 이상한 이름이라고 생각했지만, 본명인 듯 했다.

 

투명한 노랫소리에 마음을 빼앗겼다.

결코 말할 수 없지만, 그녀를 독차지하고 싶다고...

 

루키오라는 언제나 하벤나의 밖을 꿈꾸고 있었다.

하벤나의 밖은 아름답고, 즐겁고, 분명 무엇이든 있을 거라고, 기쁜 듯이.

말해주고 싶었다.

언젠가 그녀가 진실을 깨닫고 상처받지 않도록.

 

「아니야, 루키오라.

이 밖은 저 멀리까지 황무지가 이어져있어. 논도 밭도 없어.

나는, 그곳에서 왔어」

 

(네지의 메모:

미겔은 하벤나를 떠난다. 헤어질 때 루키오라에게 마지막 거짓말을 한다.

고향 땅에 돌아가, 거기서 씨를 뿌리기 시작한다.)

 

 

루키오라(Luxi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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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룩시오(Luxio)에 대해 말하는 일은 거의 없다.

 

집안은 하벤나에서도 손꼽히게 부유하다는 것.

그렇지만, 난잡한 가업을 싫어했다.

 

거짓말을 싫어하는 것.

아버지가 엉터리 거짓말만 하기 때문이었다.

 

그 아버지를 싫어하는 것.

하벤나가 얼마나 멋진 곳이고, 거기서 권력을 가진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아버지가 마음 깊이 싫었다.

 

어머니가 안 계신 것.

바깥 세상이 너무나도 멋져서, 하벤나를 나가버렸다고 아버지는 말했다.

분명 아버지 탓일 것이다.

 

하벤나와 바깥 세상 중 어느 쪽이 멋진지 물었더니, 그건 하벤나다, 라고 대답했다.

아버지가 점점 더 싫어졌다.

 

노래를 좋아하는 것.

떠나버린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름을 바꾼 것.

호들갑스러웠고, 아버지와 비슷한 울림을 갖는 것도 싫었다.

"la"를 붙여 "luxiola"(루키오라)라니, 마치 노래 같다고 마음에 들어했다.

 

친구가 없는 것. 자신의 세계만으로도 벅찼다.

 

사랑을 모르는 것. 언젠가 조만간.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이어가는 것.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것은 왠지 괴롭다.

 

그리고 거짓말도 아버지도 싫어했는데,

아버지가 이야기해준 바깥 세상의 이야기만은 왜인지 계속 믿었던 것.

 

(네지의 마지막 메모:

루키오라에게 많은 배경은 필요 없지.

그녀는 하벤나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몰라.)

 

 

신부(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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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실의 남자-

바닥에 누워 꾸벅꾸벅 졸면, 소리가 들려온다.

군화 소리가 들려온다.

 

건조한 뼈를 짓밟고 차는 소리,

뭉개진 네시로미의 부드러운 향기,

배가 바다에 집어상켜지며 울부짖는 것이,

피눈물을 흘리며 천사들이 어머니의 이름을 외치는 것이,

남자의 등에 새하얀 날개가 돋아나게 한다.

 

남자의 손에는 총검이 들려있다. 가슴에는 금속 뱃지.

 

부서진 인형처럼 방아쇠를 당기면, 남자는 드넓은 하늘로 점점 더 빨려들어간다.

하늘에서 더 먼 곳의 경치를 보고 싶어, 남자는 방아쇠를 계속해서 당겼다.

 

하늘까지 올라가면, 산 너머까지 내다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로 그 순간 날개가 어깻죽지로부터 떨어져,

절규를 내뱉으며 맹렬한 속도로 곤두박질 치고,

납으로 된 대지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는 충격으로 수마의 끈이 끊어진다.

아침까지 그것을 되풀이한다. 매일 이것을 되풀이한다.

 

남자는 언제나 꿈이 없는 잠을 원했지만, 그것이 주어지는 일은 없었다.

 

성서를 펼친다.

아침 해가 얼굴을 드러낼 때까지 멍하니 바라본다.

 

남자는 글을 읽을 수 없었다. 머리에 납구슬을 맞고나서 그렇게 되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몇 번인가 통독했지만, 도무지 의미를 알 수 없었다.

그저, 분명 무언가 좋은 말이 써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지런히 늘어선 지렁이의 시체와 같은 글자를 쳐다보는 것만으로, 남자의 마음은 조금은 잔잔해졌다.

그렇게 비위를 맞춰주었다.

 

해가 뜨면 실로 이어붙인 시체처럼, 느릿하게 참회실로 향한다.

 

남자는 누군가의 참회를 듣는 것을 좋아했다.

누군가의 죄를 들으면, 마음이 설레였다.

누군가가 죄를 뉘우치고 있으면, 인간도 쓸만하다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죄를 성토하고 있으면, 분노까지 느껴졌다.

 

신앙이 있든 없든, 죄인이든 아니든, 남자가 신부인 체 하는 것만으로도 참회의 줄은 끊이지 않았다.

이 거리에는 숨 막힐 정도의 죄가 있었다.

 

마치 벽처럼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한차례 듣고나면, 적당한 말을 덧붙였다.

그렇게 모두 만족하고 돌아간다.

만약 그들이 벽에 마음이 있다고 믿게 된다면, 분명 벽이라도 상관 없을 것이다.

 

참회실은 쓰레기통이다. 죄는 쓰레기다.

사람들은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러 오는 것이다.

며칠만에 쌓인 쓰레기를 버리고, 홀가분한 얼굴로 내일을 맞이한다.

그 쓰레기가 남자에게는 중요한 것이다.

 

타인의 죄는 남자에게 있어 정신의 마취제였다.

참회는 남자에게 있어 엄마가 구워준 쿠키였다.

그것을 게걸스레 탐했다.

이러고 있으면 언젠가 배가 불러, 푹 잠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남자는 벽이 되어 참회를 계속해서 들었다.

그럼에도 남자는 잠들 수 없었다.

 

「결국 육체는 영혼의 관이다. 나는 나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나의 영혼은 나의 육체를 잡고, 절대 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나는 두렵다. 나의 신체는, 나의 마음을 무서워한다. 몹시도 두렵다.

나는 내 인생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말이 되는 일인가.

 

정신의 그을림이 육체를 고통스럽게 한다.

나의 육체는 마음의 길동무가 되었다.

 

그런 인간은 영원히 견뎌내거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찰나의 잠만이, 단지 그것만이, 나에게 감옥 밖을 보여주는 경치였는데.

 

분명, 처음 마음을 고통스럽게 한 것은 나였을 것이다.

마음이라는 것은 앙심을 깊이 품는 성격인 듯하다.

그러니 벌을 주는 것이다.

 

나를 잠 못 들게 하거나, 심한 두통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마음의 기분은 영원히 나아지지 않는다.

부디, 이제  용서해주지 않겠나」

 

네지의 메모)

신부는 하벤나 그 자체. 하벤나의 상징.

최후에 타락해서, 보다 하벤나가 되었다.

 

 

지레(Gi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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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시아 호수에는 그 땅을 다스리던 영주, 베나 가문이 사는 머그워트[각주:4]성이 떠 있었다.

호숫가에는 농원이 펼쳐져 있었다.

특히 질이 좋은 쑥은 베나 영지의 특산품으로 길러지고 있었다.

베나 가문은 남쪽 지역에서 종자를 사들여, 농원에서 일을 시키고 있었다.

 

어느날 종자들은 반란을 일으켜, 180명 정도의 반란군이 호숫가에 모였다.

「기슭을 건너면 우린 두 번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

우리는 돈도 명예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자유를 원한다.

오 라함 베나(가엾은 베나 가문이여).

욕심 많은 그들에게 신벌이 내려지길」

 

반란군은 머그워트 성을 에워싸고, 베나 일족을 성채로 불태웠다.

일족으로부터 자유를 쟁취해낸 반란군은 호수의 섬을 근거지로 삼아,

생활을 위해 근거지의 농촌으로부터 약탈을 반복했다.

 

빼앗을 것이 없어지자, 더욱 멀리 나갔다.

그들의 소문을 듣고, 범죄자, 탈영병, 악한 자들이 모여들었다.

이윽고 호수 주위에는 시야에 보이는 저 멀리까지 아무것도 살지 않게 되었다.

 

생활에 어려움 없어진 이들은 쾌락을 찾았다.

호수의 섬은, 「하벤나」라고 불리는 도시가 되었다.

 

전 영주 베나 가문의 일부는, 종자들의 불길로부터 도망쳐 조용히 살고 있었다.

베나의 가계는 결국, 구걸하는 부자 두 명만을 남기게 되었다.

 

아들 지레는 인신매매상에게 붙잡혀 하벤나에 팔렸고, 저항한 아버지는 죽임을 당했다.

 

「지레는 자신의 신분을 몰랐던 게 아닐까.

칫치와의 연결고리 외에는, 그에게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해」

(네지 코쿠토의 창작노트로부터 발췌 「Gilley de Wena」)

 

 

도미나(Dom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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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벤나에 귀족이라고 불릴만한 계층은 없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하벤나의 옛 영주 베나 가문에 반항한 반란군 씨족이 거기에 해당할 것이다.

 

베나 가문으로부터 땅을 빼앗은 그들은 악한 자들을 받아들이고,

상인이나 주변 촌락을 습격하여 큰 재산을 모았다.

 

그중에는 남쪽 나라로부터 도망쳐 온 군인들도 있었다.

북쪽 나라와의 전쟁해서 패배한 남쪽 나라의 패잔병 중 일부는 하벤나의 땅에 이르러,

반란군 씨족의 일원이 되어 부와 권력을 손에 넣었다.

 

스스로를 카트르라고 자칭하는 패잔병들은,

힘을 갖게 되자 반란군 씨족들과 격렬하게 부딪히게 되었고,

결국 씨족과 패잔병들은 서로에게 부상을 입히고 자멸했다.

 

***

 

카트르의 후예 카트르-리터스 가문도 다툼에 의해 그 부와 권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된 일족 중 하나였다.

당주는 고액의 빚을 지게 되자 13명의 아이들을 전부 팔아버리고,

그 돈으로 하벤나 밖, 머나먼 남쪽으로 사라졌다.

 

카트르-리터스의 막내, 리즈는 퇴락한 봉관에 팔려,

일찌감치 씨족의 자부심을 버리고 하벤나의 여자답게 살았다.

 

후일, 폰탈치아의 주인이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자,

그에게 빌붙어 스스로를 도미나라고 부르게 되고,

하벤나 제일의 봉관을 좌지우지하게 되었다.

 

도미나에 대한 건, 잘 모르겠어.

(네지 코쿠토의 창작노트로부터 「Liz Quatle Litus [각주:5]」)

 

 

치카치나(Chika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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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치의 과거를,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네지 코쿠토의 창작노트로부터 「Chikatina abas [각주:6] 」)

 

■ 끝으로

변덕스럽게 시작한 하벤나 시리즈였지만, 이것으로 완결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읽어주신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우셨다면 다행입니다.

 

이 하벤나는, 「1차 창작자에 의한 2차 창작」이라고 썼습니다.

잭잔느는 이시다와 토와다 신이 1000시간 단위로 협의하여 만들어 온 것이기 때문에,

1차 창작자로서도 어디까지가 자신의 상상의 산물인지 애매한 부분이 있어,

이러한 방식로 발표했습니다.

 

내용에 따라, 만약을 위해 내용을 확인해준 토와다씨 감사합니다.

어디까지나 이시다 시점의 것이기는 하지만,

게임 본편과 비교해서 여러가지 이야기의 상상을 펼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시다 올림.

 

(P.S. '에이바스'라고 읽습니다.)


+) 이시다 스이가 오오토리 생일 트윗도 올려줬었네...

근데 파키오 설정 얘기는 따로 없고 그림만...

답: 그것은 네가 공략캐가 아니기 때문이다... 꼬우면 2에선 공략캐로 나오도록.

링크

 

아니 이거 때문에 4/8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시다 칫치 설정 장난하냐!!!ㅋㅋ..ㅋㅋㅋㅋ..ㅋ

네지 루트를 생각해보면 그게 어느 정도 이해가 가면서도...

이 자식 시작해뒀는데 하기 귀찮아진 거 아니냐? 라는 생각이 좀 드네...ㅎ...ㅜ

 

 

 

(각주)

  1. 봉관(蓬館): 겨울공연 내에서 요모기우리들이 일하는 가게로, 맥락상 창관. [본문으로]
  2. 요모기우리(ヨモギ売り): 겨울공연에서 등장하는 직업으로, 직역하면 쑥팔이. 맥락상 창부. 매춘(売春) 혹은 몸을 팔다(春を売る)는 단어가 직역하면 '봄을 판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매춘을 완곡하게 '(봄에 피는) 쑥을 판다'고 표현한 것이란 해석을 어딘가서 본 적이 있음... [본문으로]
  3. 네시로미(ネシロミ): 배(梨/나시)의 어원으로 추측되는 것 중 하나가 性白実(네시로미)라고 한다. [본문으로]
  4. 머그워트(マグワ―ト): 쑥(mugwort) [본문으로]
  5. 리터스(リタス): 라틴어 Litus. '기슭,' '해안가' [본문으로]
  6. 에이바스(エイバス): 고대 그리스어로 '순진한,' '속임수를 모르는,' '선한'이라는 뜻의 이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