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의 정원> 완독

HOBBIES/웹소설 2024.09.08

한참 전에 을 읽은 후 언젠가 봐야지 했던 같은 작가님의 데뷔작 .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이 후기를 올리기 한 달 전에 다 읽었는데 후기를 미루고 있었음...) 이 동화 푸른 수염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었듯이 은 동화 미녀와 야수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다만 은 빅토리안 잉글랜드라는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한편, 은 마법과 저주가 존재하는 가상의 중세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잔혹동화나 메르헨스러운 느낌... 둘의 줄거리 자체는 굉장히 다르지만 둘 다 동화를 기반으로 한 소설인데다가, 원작 동화들 자체가 남주 포지션이 ‘괴물’로 설정되어 있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좀 비슷한 느낌도 있었던 것 같다ㅋㅋㅋ 남주를 향한 여주의 끊임없는 불신과 그럼에도 느끼게 되는 애정 사이에서의 갈..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완독

HOBBIES/웹소설 2023.06.26

웹툰이 나온다는 소식에 트친분이 강추를 해주셔서 박귀리 작가님의 을 읽었다. (특: 버림도 안 받았고 소박하지도 않고 독신도 아님) 웹툰으로 찍먹부터 했는데 주인공들 둘 다 너무 매력적이고 스토리도 너무 재밌어서 곧장 소설로 마저 읽음... 는 연재판이든 단행본이든 표지가 다 너무 아름다운데 젤 맘에 드는 쪽으로 한 개씩만 가져와봤다. 일러스트는 4부 표지가 진짜 너무 아름다움... 하늘도 바다도 가구도 온통 파란색이니까 온 세상이 체자레 장 울드 크리스토퍼(이하 생략)가 된 것 같다. 디자인 표지는 특히 4권 표지가 제일 맘에 드는데, 파란 바다가 보이는 표지가 너무 감각적이고 소설 속에서 바다가 상징하는 걸 생각하면 가슴이 막 벅차오름ㅠㅠ 이하 스포일러 더보기 웹툰 버전을 먼저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

<19세기 비망록> 완독

HOBBIES/웹소설 2023.05.07

때는 2013년... 그전까진 웹툰이 뭔지도 몰랐던 갓반인이었던 내가 모 판타지 웹툰(특: 2023년 현재도 연재중)을 보기 시작하면서 웹소설까지 읽게 되는데... 그땐 한참 조선풍/동양풍에 빠져있던 시절이라 (당시 나의 최애작: 광연.. 구그달.. etc) 서양풍은 별로 잘 안 봤던 것 같다. 하지만 동양풍 러버였던 나도 그때 재밌게 봤던 소설이 이었다. 10년 전 읽은 소설이다보니 워낙 가물가물한데 얼마전 인터넷 서치하다가 우연히 제목을 보고 다시 읽게 됐다. 리디에 개정판이 단행본으로도 나와있더라. 그리고 이라는 살짝 다른 이름으로 다음/카카오 쪽에 완결된 웹툰도 있다. 예전 네이버 웹소설 시절 삽화 담당하시던 분이 웹툰화도 맡으셔서 웹툰도 보는데 추억 돋더란..ㅎㅎ 동화 을 모티브로 한 고딕풍 소..

<공포게임 메이드로 살아남기> 완독

HOBBIES/웹소설 2022.12.04

예전에 지인분이 추천해주셨는데 읽다 말았던 ! 또 오랜만에 다시 잡아 끝까지 읽었다. 이 소설을 다시 잡은 이유는 표지에...^^ 나는 리디북스에서 단행본으로 사서 읽어서 저 표지가 아니었지만, 검색하던 중에 이 표지를 보고 보기를 결심함.ㅋㅋㅋㅋㅋㅋ ㅇㅖ.. 남주가 금발 벽안이니깐요^^ 최근에 읽은 로판 남주들 다 금발이어서 (우연이 아니라 고의입니다) 혼자 '이러다가 블로그에 #금발남콜렉션 태그를 만들어야겠어~ㅋㅋ' 이러다가 생각해보니까 좀 괜찮은 생각? 같아서? 만들었습니다. 이전에 하거나 읽은 겜/소설들에도 내 취향 금발남 있으면 #금발남콜렉션 태그를 걸어두었다ㅋㅋㅋㅋ 스스로도 금발벽안의 미남자만 수집하는 변태 어쩌구 같지만 어쩌겠어요 제 취향이 소나무라는데... 은 힐다가 공포게임 속 주인공 아..

<줄리엣, 여긴 캔자스가 아니야!> 완독2

HOBBIES/웹소설 2022.11.292

도 헌매사랑 같은 시기에 매일 챙겨 읽다가 흐지부지 결말 못 본 소설. 작년 초 쯤에 보다 말았던 것 같으니 아마 졸논 쓰느라 관뒀나보다(...) 하여간 랑 같이 도 이번에 단행본으로 첨부터 끝까지 다시 읽었다! 웹소설은 99.9% 로판만 보는 나지만 특이하게도 은 로판이 아니라 미국 하이틴 소설이다. 그니까 미국 하이틴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한 게 아니라 한국어로 쓴 미국 하이틴 소설... 분류상으로는 로설인데, 특이하게도 로설은 하나도 안 보고 로판만 보는 나 포함 내 주변인들 다 은 다 재밌게 봤다. 일반적으로 로설 독자층과 로판 독자층의 취향 사이에 거대한 강이 흐르는 걸 생각하면 특이한 소설. 미국 하이틴이란 한국인 독자층에게 판타지와 같은 것인가... 소설 제목은 1939년 영화에서 도로시가 한..

<헌터와 매드 사이언티스트> 완독2

HOBBIES/웹소설 2022.11.222

예전에 리디에서 연재중일 때 읽다가 다 못 끝냈었던 , 생각난 김에 리디에서 단행본으로 다시 다 사서 읽었다! 연재중일 때도 진짜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연재중인 소설을 끝까지 다 보는 경우가 진짜 드문지라...ㅠ 그래도 한 반절 정도까진 연재중일 때 읽었는데. 연재중일 때 읽어야 작가님들한테 도움이 된대서 그러고 싶은데 끈기가 0에 수렴해서 항상 연재중인 작품은 흐지부지 그만 읽게 된다..ㅠㅠ 이하 스포주의! 더보기 의 배경은 빅토리안~에드워디안 어드메의 영국을 모티프로 삼은 가상의 스팀펑크 국가. 최근에 짬짬이 시즌 2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 도 그렇고 코드리아 같은 게임도 그렇고... 영국을 모티프로 한 가상국가들의 수장은 죄다 여왕인 게 웃기다ㅋㅋㅋ 여왕의 나라다 이거지... 암튼 (가상의) 빅토리..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 완독

HOBBIES/웹소설 2022.03.09

트위터에서 영업글을 보고 보게 된 소설! 전에도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다중인격자'라는 키워드가 단순히 성격을 숨기고 다닌다라는 뜻인 줄 알고 패스했었는데 (근데 생각해보면 나 원래 성격 숨기고 사는 남주도 좋아하긴 해..ㅋㅋㅋㅋ) 진짜로 다중인격자이고, 시대적 배경도 계급제도가 혼란스러워지는 과도기라는 설명을 보고 찍먹을 시작했다. 근데 정말 첫 화부터 순식간에 빨려들어가서 내내 몰입해서 읽었다ㅎㅎㅎ 이하 스포 더보기 가상의 국가와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회빙환이나 판타지 요소 없는 세계관이라 로판보단 시대극 같다. 판타지 요소가 있는 로판도 좋아하지만, 시대극을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엔 판타지 요소가 없는 소설이 드문 것 같아서 새로웠다. 내가 소머싯 몸이나 헤밍웨이 같은 잃어버린 ..

<옷장 속의 윌리엄> 완독

HOBBIES/웹소설 2022.02.12

어제 나온 유폴히 작가님의 따끈따끈한 신작 ! 좋아하는 작가님 작품은 아껴 읽는 편이라 이번에도 느긋하게 읽으려고 했는데 작가님 트위터에서 '사실 이 소설은 제목이 가 될 뻔했어요'라는 트윗을 보고 순식간에 단행본 두 권짜리 소설을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읽은 것에 후회는 없지만 유폴히 작가님 소설이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에도 빨리 다음 내용을 알고 싶으면서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끝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 게 너무나 아쉬운 소설이었다. 이하 스포는 있지만 두서는 없는 감상 더보기 그래요... 남친이 윌리엄 셰익스피어면 영문과 대학원 가야지 어쩌겠어... 사실 19세기 말에서 온 윌리엄이라고 했을 때 내가 아는 온갖 근대의 윌리엄들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냈는데 (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