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펠로우즈(BUSTAFELLOWS) 6/12 올클~! 공식 줄임말이 バスタフェ라서 바스타페라고 많이 불리고, 한국에선 버펠이라고도 많이 하는 듯. 아니나 다를까 하토풀 이후에 종강까지 겜 안 잡겠다는 계획은 흐지부지 되고..ㅎㅎ 논문 너무 쓰기 싫어서 예전에 하다가 관뒀던 버펠 마저 했다.
버펠... 원래 잭잔느 시작하기도 전에 하던 게임이었는데ㅋㅋㅋㅋ 올해 초에 캄테 올클하고 1~2월에 열심히 했었는데 크로 루트 하다가 관뒀어서... 4개월 묵혔다가 드디어 끝. 플탐은 45시간! 개별 루트가 너무 짧다는 평이 많던데 나는 이 정도가 딱 적당했던 것 같다.
사실 체험판으로 플레이했다가 못참고 바로 DL판 질러버려서ㅋㅋㅋ 요 며칠 전에야 한정판을 시켰는데 정말 잘 한 선택인듯... 6월에 배달올거 진심 개 많지만 후회 따위 없는 선택이다ㅎ 살까 말까 고민했지만 진상루트까지 다 보고났더니 이제 후일담 없이 못 살아...
공략 순서는 슈-림보-모즈-헬베티카-크로. 크게 상관은 없지만 갠적인 추천 공략순서는 헬베티카-슈-크로-모즈-림보.
공통루트에서 선택지를 고를 때 캐릭터 담당색으로 잠깐 반짝!한다. 무슨 기준으로 된 색인가 했는데 애들 머리끝 브릿지(?) 색이더라ㅋㅋㅋㅋㅋ
아래부터는 공략 후기. 근데 대부분 공략한지 4개월 넘게 지나서ㅠㅠㅋㅋㅋ 좀 가물가물한 바람에 엄청 대략적인 후기가 될 듯.
테우타 (Teuta Bridges)
cv. 콘도 유이
21세, 혈액형 AB형, 165cm, 생일 12월 21일
"나에게는 「재방송」이야."
뉴 시그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어린 시절 오빠가 살해당한 사건을 경험하고,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기자가 되었다.
「타인이 되어 시간을 거스른다」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지고, 그것을 취재나 사람을 돕는 일에 활용하고 있다.
성격은 밝고 쾌활하며, 적극적. 운동신경이 발군, 특히 빠른 발걸음이 자랑이다. 기자지만 사진을 찍는 센스가 없다.
내가 대체로 오토메겜 여주들 다 좋아하긴 하지만 테우타는 진짜 너무 너무 사랑스러워... 특히 루트 깨면 오마케에 공략캐랑 테우타가 요리하는 후일담이 올라오는데 거기는 공략캐 시점이라서ㅋㅋㅋㅋ 공략캐들 눈에 테우타가 얼마나 사랑스러워보이는지 알 수 있음...ㅋㅋㅋㅋ 정말 테우타 어떻게 안 사랑하고 배겨!?!?
그리고 잭잔느의 키사랑 비슷하게 삭막한 이 세상에서 드물게 여주 보이스가 붙어있는 주인공!! 콘도 유이 상의 보이스가 정말정말 잘 어울린다. 최고로 귀여움.
이하 공통루트 스포 (별건 아니지만)
(생각이 잘 안 나는 바람에) 엄청 대략적으로 공통루트 얘기를 하자면... 난 정말 좋았다. 테우타랑 공략캐들 간의 유사 가족애(?)와 동료애 너무 좋아ㅠㅠ 이런거 정말 좋아함... 다같이 왁자지껄 배달 음식 시켜먹고 게임하구 그런 시간이 너무너무 소중하다ㅠㅠ
고양이 키워도 되냐고 크로 (집주인)에게 부탁하는 장면인데 이 부분 진짜진짜진짜 귀엽다ㅠㅠㅠㅠ 예전에 플레이할 때 녹화 따뒀었는데 정말ㅠㅠ 최고로 귀여움.... 테우타는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이러고 크로는 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 이러고 있는ㅠㅠㅋㅋㅋㅋ 버펠 장점 중에 하나인데ㅋㅋㅋ 이 부분에서도 동시에 나오는 보이스는 서로 오버랩 된다. 다른 게임에서는 동시에 나오는 대사여도 따로 들려주는 경우가 있던데... 버펠의 이런 시스템 넘 귀엽구 좋았다.
그리고 겜 배경이 뉴욕을 모티브로 한 뉴 시그인만큼 미국스러움을 살리려고 열심히 노력한 것 같다. 애들이 자주 가는 마트 이름이 트레이더 조스 대신에 트레이더 존스인 것도 그렇고, 패션 위크 얘기가 나온다거나, 애들이 쉬러 센트럴 파크에 가는 것도 그렇고. 전작 Side Kicks!는 미국 서부가 배경이던데, 블로그에서 '배경도 미국이고 인물들도 다 미국인인데 그냥 일본 같다'라는 평을 읽었던걸 생각해보면 그런 평가를 많이 받아서 이번엔 고증에 힘쓴 걸 수도?
근데 이거 관련으로 전철 일러 ㅋㅋㅋㅋ 이거만 보면 조금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 코로나 터지기 직전인 2월에 아슬아슬하게 친구 보러 미국에 다녀왔었는데 그 때 뉴욕도 다녀왔어서ㅋㅋㅋ 친구랑 뉴욕 지하철 타고 다녔는데 거기 진짜..! 더럽단 말이야..!! 완전 찌린내 나고 쓰레기 개 많고 더럽고 쥐도 뛰어다니는데ㅠㅠㅠㅋㅋㅋㅋ 얘들아 거기 바닥 더러워 심지어 흰 옷 입고 거기에 앉지 마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 일러 너무 예쁘지만 몰입이 안 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 (Shu Lyn O'Keefe)
cv. 호소야 요미마사
28세, 혈액형 B형, 185cm, 생일 6월 26일
"복수의 씨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확실하게 죽인다."
림보와 파트너로 현상금 사냥꾼을 생업으로 하는 한 편, 살인 청부업자를 죽이는 살인 청부업자, 이른바 킬러・킬러로 활동하고 있다. 나른한 태도로 미루어 의욕이 없어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미학을 갖고 있다.
소리 없이 죽이는 암살이 특기이며, 격투기, 사격기술은 톱 클래스. 특히 원거리 저격이 제일. 애연가.
1회차 픽은 슈! 원래 내가.. 코드리아에서 1회차 픽 반이었던 것도 그렇고... 1회차 픽을 항상 어른의 향기를 풍기는 공략캐를 많이 고르는듯... 아니 그치만 그쪽이 설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타 장르 최애도 백발에 암살 전문 뭐 이런거여가지구... 난 몰랐는데 트친분은 내가 1회차 슈 픽한거 보고 그럴 줄 아셨다구 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격은 뭐.. 보이는 그대로.... 무뚝뚝하지만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대상은 소중하게 생각한다. (친절하지는 않지만..) 어두운 과거 있음, 비밀도 많음.
해피엔딩
사실 슈 루트 밀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웃겼던게... 테우타가 납치당했을 때 슈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는 메세지를 몰래 전달하기 위해서 '칼라미티 제인에 돈을 맡겨뒀다'라고 납치범한테 거짓말을 하는데... 사실 그게 테우타랑 같이 봤던 영화였고 그 영화의 주인공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이었음ㅋㅋㅋ 근데 나 이걸 완전 까먹구 있어서 걍ㅋㅋㅋㅋ 별 생각 없이 공략 사이트가 하라는 대로 '가만히 있는다' 선택했는데 칼라미티 제인이 그 영화였던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새까맣게 잊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략 사이트 아녔으면 걍 바로 배드엔딩부터 볼 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슈 이 자식 공략캐들 중에서도 젤 연장자고! 나이도 만 28살이나 먹었음서! 연애가 왜 이따구임!?!? 테우타랑 할거 다 하면서 ㄱ- 사귀자는 말도 안 해서 테우타는 불안해하고 ㄱ- 그거를 다른 애들이 지적하니까 에엥? 애들도 아닌데 꼭 그걸 말로 해야 알아? 요래버리는... 진짜 등짝 스매시 날리고 싶었다................
ㅋㅋㅋ글고 비키니도 슈 버전이 젤 맘에 안 들었어!!ㅋㅋㅋㅋㅋ 너 임마 그냥 올~ 비키니는 역시 섹쉬한게 짱이지~ 이럼서 걍 블랙 비키니 고른거잖아!!!! 이 알못새키!!! 테우타는 큐트 계열인데 거기에 엄지손톱만한 블랙 비키니를 입으면 어울리겠니!!!!!!!
후일담 Side B도ㅋㅋㅋㅋㅋ 아악 짜증나 테우타 맘 고생시키는 이야기여가지고!ㅋㅋㅋㅋ 아니 아픈거야 어쩔 수 없기는 한데! 첨부터 끝까지 몹시 맘에 안 차는 사윗감이었음.
그치만 확실히 공략캐들 사이에서 최연장자를 담당하는 만큼,,, 으른의 매력 담당이긴 하다... 애초에 보이스도 호소양이고...ㅋㅋㅋㅋ진심 귀 녹음...................
슈는 다른 애들이랑 농담 따먹기하면서 티격태격하는게 젤 재밌는데... 아마 모즈 루트였나?에서 크로랑 같이 배달 중국집 메뉴 첨부터 끝까지 다 주문해버리는 바람에 모즈한테 혼나는 그런게 웃기단 말야 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슈 루트에서는 본인 문제 혼자 해결한답시고 테우타랑도 다른 애들이랑 말 하나도 안 섞고 혼자 행동해서.. 재미가 없었음.
그리고 좀 뭐라 해야하지... 다른 식당 같은 메뉴란 느낌... 버펠 캐릭터들 정말 매력적이고 다들 입체적인데 유독 슈만 좀 납작하단 느낌이라 아쉬웠다ㅠㅠ 다른데서 많이 본 것 같은 캐릭터에 루트 스토리도 다 아는 그 맛이라 아쉽ㅠㅠ 본편은 많이 아쉬웠는데 오히려 나중에 스텔라랑 아니메이트 소책자를 읽으니 그쪽이 훨씬 좋았다. 슈 나름대로 테우타를 위해서 노력하고 신경 써주는 점이 보여서 본편에서보다 훨씬 호감이었어.
본편 슈 루트에선 엑스트라로 나오는 양이 훨씬 좋았다.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비주얼도 마음에 들고. 결론은 슈는 테우타랑 로맨스보다 걍 오빠-여동생 케미가 젤 좋았다라는 느낌.
배드엔딩
사실 해피엔딩이 좀 맘에 안 들었던만큼(ㅋ) 오히려 배드가 더 맘에 들었다....ㅋ 슈 루트에서 테우타가 살인마한테 납치당해서 가만히 안 있고 도망치려고 했을 때 보는 엔딩... 달아나려다가 붙잡히고 그 놈한테 바로 살해당한다. 그리고 슈가 나중에 와서 죽은 테우타를 발견,,,,,,,,,,,,ㅠㅠㅠㅠㅠ 첨부터 배드 엔딩으로 멘탈 와장창 깨졌다. (나중에 다 하고나서야 알았죠 슈랑 림보가 배드엔딩 매운맛 투톱이라는걸...)
나중에 슈가 테우타를 죽인 그놈을 기어이 찾아서 결국에 죽여버린다. 그 때 슈 CG가 진짜... 완전 넹글 돌아있는 눈이어서 마음에 들었어ㅎㅎ게다가 너 같은 놈은 최대한 괴로워하면서 죽어야 한다고 하면서 즉사 안 당하는 부위만 골라서 쏘는거... 크으....
본업도 킬러라서 그런지 배드 매운맛이 장난이 아니다... 그치만 좋았어 ㅎ
림보 (Limbo Scott Fitzgerald)
cv. KENN
27세, 혈액형 O형, 180cm, 생일 7월 24일
"법이 지키는 건 이 세계의 「형태」뿐이야. 무엇이 정의인지는, 내가 정한다."
살인죄라도 무죄로 만들어버리는 악명 높은 변호사. 밝고 표연한 태도로 항상 여유를 느끼게 하는 남자.
나름의 기준으로 법을 이용해 정의를 이뤄내고 있다.
「악덕 변호사」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법망을 피하려는 수완이 통쾌해 거리에서는 히어로와 같은 인기인이다.
같은 법률가인 누나는 거스를 수 없다.
겜 시작하자마자 프롤로그부터 죽어버리는 우리의 메인 히어로ㅋㅋㅋㅋ 정말 겜에서 여러번 죽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일러 한 가운데 제일 크게 나와서 진상 이야기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녔다. 의외로 진상과는 거리가 먼 개인 이야기만 나온대서 두번째로 공략함. 회사가 메인 히어로로 밀어주는 건 맞는거 같지만.
누나인 발레리와도 케미가 좋다. 발레리가 워낙 쎈 캐릭터라서ㅋㅋㅋㅋ 항상 누나한테 맞고 자랐을게 분명... 하지만 남동생은 남동생인지 항상 발레리한테 틱틱대고 누나 연락도 씹고 그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러다가 발레리가 조금이라도 눈을 치켜뜨면 바로 깨갱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한계까지 개겨보는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발레리 수영복 봤을 때 완전 심란해하는거도 진짜 찐 남동생 텐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피엔딩 후일담 정말 최고의 달달함 보장! 배드엔딩은 정말 최고의ㅠㅠ 매운맛 보장ㅠㅠㅠ
해피엔딩
해피엔딩 진짜 너무ㅠㅠ 귀여움ㅠㅠㅠㅠㅠ 자꾸 강아지처럼 테우타를 포옥 안는게 너무 대형견 같구 귀엽다. 너어 만 27살이나 먹고 이렇게까지 귀여울 일 있냐!
그리고 진짜진짜 귀여운게 후일담 Side Bㅋㅋㅋㅋㅋㅋㅋㅋ お前に愛を感じはじめてる。 어케 이런 요망한 대사가 있지!?!?
愛してる는 워낙 닳고 닳은 대사라서 그냥 お前を愛してる였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너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어." 이건 정말ㅠㅠㅠㅠ 자기 감정을 곱씹고 곱씹어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밤새 고민하다가 조심스레 결정을 내린게 느껴지는 대사다ㅠㅠㅠㅠ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림보 피츠제럴드.............................
림보 피츠제럴드는 진짜진짜 벤츠다................................... 비록 내 공략캐 최애는 모즈지만.................... 이중에서 진짜로 내가 결혼할 사람을 고르라고 하면 난 림보 피츠제럴드다.............................. 성격 좋고, 여유 있고, 솔직하고, 살짝 장난스러우면서도 다정하고...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랐는데도 스스럼없고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거침없이 손을 내민다ㅠ_ㅠ
아 정말 자라면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구나 하고 딱 느낌이 오는 캐릭터... 나쁜 의미가 아니라,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기 때문에 그만큼 남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역으로 부족한게 있다면 그걸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 남에게 도움을 요청할 줄도 안다. 정말 안정된 사람이고...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다... 안정형 애착이란 이런 사람을 이야기하는거구나!! 라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자극적인 결핍이 난무하는 2D 캐릭터의 세상에서 정말 드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ㅋㅋㅋㅋ 1가정 1림보 시급.........
그리고 이건 완전 다른 얘기지만... 의외로 버펠...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 특히 림보 루트에서 불법 이민자에 관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불법 이민자들의 인권 문제에 관련해서 항상 이슈가 되기도 하고... 이런 내용을 오토메겜에서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서 신선한 충격.
배드엔딩
메인 히어로답게(?) 배드 엔딩도 두 가지인데 둘 다 멘탈 깨진다.............
하나는 길거리에서 나비드에게 총 맞는 엔딩. 림보가 갑자기 총에 맞아 길거리에 쓰러지고 살인범을 찾던 테우타도 나비드의 총에 맞아서 죽는다... 그 때 림보 대사가 정말ㅠㅠ 맴찢어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난 죽고 싶지 않아... 아직, 여기에 있고 싶어."
"있잖아, 나는... 죽고 싶지 않아..."
"어디에... 어디에 있는거야? 아무것도 안 보여... 여기에 있어줘... 나를... 보내지 말아줘..."
그 자리에 같이 있던 발레리 멘탈 어쩔ㅠㅠㅠ
두번째는 나비드에게 감금당했던 테우타가 죽는 엔딩... 림보가 테우타를 구하러 왔다가 이미 죽은 테우타를 보고 멘탈이 산산이 조각난다... 그 때 연출이 진짜ㅠㅠ 대박인데ㅠㅠㅠ 림보와 테우타의 CG와 함께 할로윈이었나, 전에 림보가 테우타에게 연주해준 피아노곡이 흘러나온다... 쇼팽 Nocturne op.9 no.2... 야상곡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그 곡......
림보가 결국 이성을 놓고 나비드를 죽여버려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그때 테우타가 림보의 야상곡 연주에 맞춰서 부르던 콧노래를 림보가 이어서 부른다...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어"라고 하면서...ㅠㅠㅠ 진짜 와장창 엔딩.............................................. 림보 배드 보고 이제 쇼팽 야상곡 제정신으로 못 듣게 됐다는 사람들 속출함.....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야상곡은 쇼팽의 곡 하나만 가리키는게 아니라 하나의 장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야상곡이란 장르는 밤에 연인에게 구애할 때 부르던 세레나데에서 기원한 장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림보 배드 엔딩에 더욱 더 괴로워할 수 있다.............
모즈 (Mozu Nile Shepherd)
cv. 후쿠야마 쥰
25세, 혈액형 AB형, 174cm, 생일 1월 31일
"사람은 누구든지, 죽음에 홀리게 되어있어."
법의학 연구실의 연구원이며, 검시국의 주임을 맡고 있는 검시관. 시신에서 각종 정보를 찾아내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과묵하고 표정이나 태도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대문에 무감정하다는 오해를 받기 쉽다.
검시국에서는 시체에 말을 걸거나 동물의 사체를 해부하는 것이 취미라고 소문나 있다. 자전거를 좋아한다.
말하는게 서투르고, 감정을 어려워하는 4차원 법의학자 캐릭터ㅎㅎ 고양이를 좋아하고, 요리도 잘 하고, 난리법석인 동료들에게 이따금 쿠사리도 날리는 모에캐ㅎㅎ 사실 첫 인상은 그저 그랬는데 모즈 루트 보고 최애가 됐다........ 정말 다정하고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ㅠㅠ
ㅋㅋㅋ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트위터에서 공식이 공식 캐릭터 봇계를 운영중이다. 올해 1/31 모즈 생일에 팬들로부터 편지를 받아서 모즈가 고맙다는 인사를 했는데 한국어 편지에도 답해줬다!!!!
한국 챙겨주는 공식 잘 없는데 정말 넘 놀랐어... 와중에 림보는 한국말을 할 줄 안다는 설정인건짘ㅋㅋㅋㅋㅋ 림보랑 모즈 둘 다 너무 귀엽...
해피엔딩
ㅋㅋㅋㅋ모즈 루트 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얼마나 많이 울었냐면 대사 하나 보고 오열하고... 좀 진정했다 싶으면 겜 다시 켜서 다음 문장 보고 또 오열하고... 삼보일배도 아니고 1대사 1오열 수준... 그렇게 오열했다가 저녁시간에 식사 준비하러 거실에 나갔더니 아빠가 "딸 왜 이렇게 눈이 부었어!? 무슨 일 있어!?"하고 물어보기까지 했음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겜 스토리가 너무 슬퍼서 울었다구 했더니 울 아빠 폭소함ㅠㅠㅠ 뭐 왜 뭐 그럴 수도 있지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해피.. 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걸까.... 난 사실 완벽한 해피엔딩이 될 줄 알았음... 모즈의 여동생 유즈를 납치한 범인을 잡아서 그놈이 유즈를 가둬뒀다고 한 지하벙커를 열러갈 때... 나 정말 두근두근 했단 말이야... 유즈를 구할 수 있어! 유즈를 만날 수 있어! 그런데... 유즈는 이미 오래전 백골이 된 상태였다는게... 말이 되냐고........ 두근두근하면서 희망차게 문을 열었는데 백골이 된 유즈를 마주하는게 말이 되냔 말이야............. 진짜 이 때 엄청 꺽꺽 울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원래 영화 보면서 책 읽으면서 겜 하면서 슬픈 스토리 있으면 많이 울지만ㅠㅠㅠ 이렇게까지 우는 건 흔치 않은데 정말ㅠㅠㅠ 멘탈 바스라져서 엉엉 울었다.......... 심지어 그 장면에서 모즈가 울지 않고... 유즈의 시체를 가만히 안아줬다는 점이 제일... 너무 슬펐어... 모즈도 울고 싶었을텐데 모즈가 안 우니까 내가 대신 울게 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던 모즈가 결국 나중에 테우타 앞에서 무너져 우는 것도...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은 사람은 통계적으로 3일간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면서 3일간 그저 버텨보겠다고...ㅠㅠㅠ 통계로 말하지 않으면 자기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고 하는 모즈.... 정말 맴찢........
나중에 테우타랑 같이 유즈의 시체를 다시 보러 오는데... 검시관으로 일하면서 부검하는 시체에게 말을 걸었던 모즈가 유즈의 시체에도 말을 건다ㅠㅠ 그 때가 되어서야 모즈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말을 꺼내는게ㅠㅠㅠㅠ
"유즈. 아빠와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내가 네 소원을 많이 들어줬잖아?
이제 슬슬 하나 정도는 갚아줘도 괜찮지 않아?
부탁이니까, 멀리 가지 말아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괜찮아.
부탁이니까, 나를 두고 가지 마."
지금 후기 쓰면서도 울고 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어쨌든 해피엔딩이니까 울었던 거 말고 달달 스토리도 이야기하자면...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면서도 상대도 나를 좋아해줄거라고 믿지 않는게 너무 좋았다...ㅠ_ㅠ 테우타가 답을 낼 때까지 그저 기다린다고 답하는 모즈가ㅠ_ㅠ 그동안 나를 싫어하게 되어도, 잊어버려도, 다른 사람을 만나도, 그저 기다릴게. 라고 하는 모즈.... 이런 캐릭터는 사랑할 수 밖에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테우타의 표현법은 통계광인(?) 모즈랑 완전 반대라서, 거기에 モズだけが、しっくりくる라고 애매하게 답하는데... 이 말을 듣고 통계가 아니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던 모즈가... 테우타에게 テウタだけが、しっくりくるから라고 똑같이 답한게 너무너무너무 좋았다ㅠ_ㅠ!!!
4차원 캐릭터는 많지만 모즈처럼 다정하고 배려심 많은 4차원 캐릭터는 첨 봤다ㅠㅠ 너무너무 입체적이고 다정하고... 테우타랑 똑같이 가족이 행방불명 됐다는 같은 상처를 지닌 모즈ㅠㅠ
거기에다가 성대도 cv. 후쿠쥰...
정말정말 갓캐야..................
배드엔딩
나 사실 모즈 배드엔딩으론 다른게 나올거라고 예상했었다ㅋㅋㅋㅋ 앞에 한 슈 루트랑 림보 루트에서는 배드엔딩서 다 테우타가 죽기도 했고... 모즈가 자기는 시체에 말을 걸어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했을 때... 그게 배드엔딩에서 나올 줄 알았어. 그래서 테우타가 죽고 테우타의 시체에 말을 거는 엔딩일 줄 알았는데.. 일드 <언내추럴>에서 나카도 선생 같은 엔딩일거라구 생각했단 말야ㅋㅋㅋㅠㅠㅠㅠ 이게 웬걸 이건 다 해피엔딩에서 나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모즈 배드엔딩서 모즈가 죽고 테우타가 무사할거라고는 생각두 못 했음ㅠㅠ 근데 모즈는 해피엔딩이 워낙 임팩트가 커서... 배드엔딩은 그저 그랬던 것 같다. 애초에 해피가 그닥 해피가 아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드만큼 나에게 충격을 주고간 모즈 해피...
(배드엔딩 후기가 아니게 되어버림)
헬베티카 (Helvetica Orsted)
cv. 요시노 히로유키
26세, 혈액형 A형, 176cm, 생일 10월 30일
"첫인상의 9할은 외모입니다. 아름다워지는 걸 두려워 하지 말아요."
뉴 시그에서 인기있는 성형외과 의사. 변장과 연기가 특기이며, 여장도 특기.
행인을 점수로 매기는 등 경박한 인상을 주기 쉽지만 타고난 외모는 바꿀 수 있다는,
다른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자신의 외모나 능력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헬베티카 첫인상은.. (캐릭터 소개대로) 별로 안 좋았다..ㅋㅋㅋㅋ 사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그랬을거 같음.... 초면에 얼평하고 점수 내는 사람은... 아무래도 첫인상이 호감이기 어려운 편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비주얼 최강이란 설정! 그래서 그런지 스탠딩 일러도 진짜 예쁘다ㅎㅎ 비주얼에 더불어 유혹+변장이 특기라서 여자로 변장해서 정보를 빼내는 역할을 많이 한다. 사실 스토리 초반에 나오는 여자가 헬베티카인지 몰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겜의 수위 및 성적대상화 담당이다.ㅋㅋㅋㅋㅋㅋㅋ 일러레 분 트위터에 들어가보면 자꾸 헬베티카만 혼자 바니복 입고 있는 일러가 있고 그렇다ㅋㅋㅋㅋㅋㅋㅋ
해피엔딩
슈가 관심캐->우와 얘랑 연애는 하면 안 되겠다...로 갔다면 헬베티카는 노관심->오우...(어색해짐) 이런 느낌이었달까ㅠㅠㅠㅋㅋㅋㅋㅋ
헬베티카 비설이 되게 의외였고... 왜 헬베티카가 이런(?) 사람이 되었는지는 알 것 같았다. 테우타가 재판 서기로 몰래 잠입할 때 자기 안경을 빌려주면서 사람들은 타인을 외모로 판단한다고 하는 장면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본인도 (너무 예뻐서ㄱ- 조금 재섭서) 그런 편견에 시달려서 시력이 나쁘지 않은데도 안경을 쓰는거라며... 처음에는 외모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캐릭터...
해피엔딩 조금ㅋㅋㅋ 의외였다ㅋㅋㅋㅋㅋ 테우타가 없을 때 테우타 방에 들어가서 테우타 목도리 냄새 맡기 정말... 거의 캐붕 아님!? 싶을 정도롴ㅋㅋㅋㅋㅋ 헬베티카가 상대에게 미움받을까봐, 거절당할까봐 걱정한다는데에 정말 놀랐다... 사람을 잘 꼬시고 만나는 사람도 여럿 있었지만 진짜로 사랑에 빠지는건 처음인 남자의 무서움이랄까ㅋㅋㅋㅋ 테우타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능숙하게 대하면서 사실은 자기도 사랑이 처음이라 겁 많고 소심함...ㅋㅋㅋㅋ 헬베티카 자체가 별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귀여운 캐릭터. 그렇지만 역시 헬베티카와 연애는... 하고 싶지 않다.
배드엔딩
헬베티카 배드가 버펠에서 젤 순한 맛 엔딩이다. 아무도 안 죽고 끝나는 유일한 배드 엔딩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헬베티카는 해피보다 배드가 더 맘에 들었다! 사실 헬베티카 원래의 캐디보다 배드엔딩의 캐디가 더 맘에 들어서 그런 것도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까지 본 버펠 다른 배드엔딩이 전부 다 비명 나오는 배드엔딩이었다면 헬베티카 배드는 그저 씁쓸...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되고 뒷맛이 남는다는 점이 좋다.
스캐어크로우 (Scarecrow)
cv. 시라이 유스케
22세, 혈액형 O형, 178cm, 생일 4월 1일
"기다렸지. 내가 스캐어크로우... 뒷세계의 보스다!"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사이버 기크. 해킹, 돈세탁, 도둑질, 정보꾼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능력과 커넥션을 지닌 자칭 뒷세계의 보스.
인터넷상으로는 발이 넓지만 직접 만나본 사람은 드물다.
매우 쾌활하고 조금 칭찬해주면 금방 우쭐해 하는 사람으로, 어린아이 같은 면이 있다.
등장인물들이 사는 아지트의 집주인이자 천재 해커 스캐어크로우! 다른 공략캐들이랑 다르게 유일하게 21살 테우타와 또래인 22살이라서 동갑내기라는 느낌이 많이 난다ㅋㅋㅋㅋ 초반 공통루트부터 테우타를 좋아한다는게 바로 티나는 캐릭터라서 귀엽다ㅋㅋㅋㅋ
해피엔딩
사실 크로 루트를 젤 먼저 해금했었다ㅋㅋㅋㅋ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ㅋㅋㅋㅋ 공통루트에서 사우리 교수의 설문조사를 풀면서 별 생각 없이 원래의 나에 맞춰서 했더니 스캐어크로우로 나와서ㅋㅋㅋㅋ 그래서 크로 루트 티저를 먼저 봐버렸는데ㅋㅋㅋㅋ 아니 나는 크로 너무 동갑내기 기운 귀엽고 테우타랑 둘이 깜찍해서 동갑내기의 귀여운 로맨스 기대하고 있었는데... 티저에서 갑자기 테우타 목 조르는 크로 등장ㅠㅠㅠㅠㅠㅠ 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ㅠ 크로 루트 진입한지도 모르고 하다가 엥? 이거 뭔가 이상한데? 싶어서 트친분한테 여쭤봤더니 루트 진입한거라고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슈 루트부터 하려고 첨부터 다시 돌렸다는 사실... (선택지 스킵기능 짱)
사실 캐릭터별 수영복 디자인 중에 크로가 고른 수영복이 제일 맘에 든다ㅎㅎ 반바지 수영복 테우타한테 진짜 잘 어울리고 너무 귀여워!!
크로가 워낙 능력자고 만능이다보니 크로 루트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멘붕이 왔었다ㅋㅋㅋ 다른 애들 루트에서는 '크로가 뭔가 해주겠지' 싶었는데 크로 루트에선 크로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았어ㅋㅋㅋㅋ 결국 정말로 해결방법이 과거의 크로에게 물어보는거였다는게 또ㅋㅋㅋㅋㅋㅋㅋ
햄버그 만들어주는 후일담에서도 크로가 서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게 크로의 최고 매력 포인트인듯ㅠ_ㅠ 해킹 관련으론 만능인 크로가 인간관계가 서툴고 삐걱이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귀여워ㅎㅎ 본인은 자꾸 かっこ悪い하다고 슬퍼하지만... 크로! 넌 그런 점이 제일 귀여운거라고!
배드엔딩
모즈처럼 크로도 다른 배드 엔딩을 예상했었다...ㅋㅋㅋㅋ 지하철이 달리다가 못 세우고 와장창하는 엔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크로가 자살하는 엔딩이라니...
그리고 이건 엔딩의 마지막 부분은 아니지만ㅠㅠ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영상을 받고 믿을 수가 없어서 계속해서 반복재생하는 크로ㅠㅠ 뒤에 배경음으로 계속 총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나도 같이 정신 나갈 뻔 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림보 배드엔딩2처럼 대마상 오는 연출........ 미친 것 아니냐며.................
진상 1
버펠... 특이하게도 소셜 코멘터리를 남기는 오토메 게임... CERO C 작품이다보니 잔인한 사건들이 꽤 많지만 그런 자극적인 소재들을 그냥 재미로 넘기지 않는다. 특히 진상에 관련된 루이 로페스 단체 자체가 불법 입국자나 소외된 계층이 주가 되는 단체다 보니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알렉스가 테우타한테 하는 말이 유독 슬펐다ㅠㅠ
"우리들은 동료가 심한 일을 당하는 것도, 죽는 것도, 일상의 일부였어. 그런 매일이었어.
같은 세계에 있어도, 당신들과는 달라. 도시를 지켜야 하는 경찰조차 도와주지 않아.
동료가 경찰에 체포될 때, 우리가 뭘 하는지 알아? 부당하다고 항의도 하지 않고, 멈추게 하지도 않아.
그저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는거야. 왜 그런지, 알아?
경찰은 우리를 인간으로 대접해주지 않으니까, 저항하지 않아도 살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그러니까 동료가 체포당하는 순간, 주변을 파악하고, 그저 녹화만 계속하는거야.
그것만이, 동료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야."
ㅠㅠ작년에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한테 살해당한 것과 너무 닮아서 정말 착잡했다... 버펠은 분명 19년도작이니 작년 BLM 운동이 터지기 전에 나온건데도ㅠㅠ 그만큼 너무나 당연하게 오래된 일이라는거겠지만서도ㅠㅠ
다만.. 조금 아쉬운 소리를 하자면... ㅜㅠ 미국에서 불법 입국자들 중 멕시코 출신이 가장 많고, 미국 불법 이민자 인구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물론 멕시코에 유색인종만 있는 건 아니지만... 불법 입국자들의 단체인 루이 로페스의 관계자(알렉스, 테오, 이리나)가 전부 비주얼상 백인 같아보이는게 좀 아쉬웠다. :( 애초에 겜에 유색인종으로 보이는 캐릭터가 거의 없기도 하고...
사실 진상1의 진주인공은 카르멘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너무 멋있었다. 게다가 정말 시대반영을 잘 했다고 해야할까...ㅋㅋㅋㅋㅋ 익명 SNS를 이용한 스토리 전개가 정말 요즘에 딱 맞는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결국 카르멘이 운영하는 SNS 풀 서클도 결국에 알렉스가 이야기한 것과 같은 것이라는게ㅠㅠ
"옆 사람과 이어지면, 그게 돌고 돌아서 원이 돼.
서로를 지켜보고, 서로가 책임을 가지는거야.
작은 목소리도, 큰 목소리도, 여기선 모두 평등해."
알렉스는 처음에 친구를 돕다보니 친구의 친구가 생겨 점점 친구가 늘어나 루이 로페스가 됐다고 했었고 그게 카르멘이 SNS에 풀 서클이란 이름을 붙인 이유와 동일하다. 비록 오해 때문에 일어난 비극으로 카르멘과 알렉스가 잠깐 반목하게 됐어도 결국 그 둘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ㅠㅠ 버펠의 첫번째 진상 스토리... 정말 멋진 메세지라고 생각했다......
진상2
우..와... 정말 알고 싶지 않았던 진상. 이거 보고 완전 멘탈 와장창 깨졌다... 진상 2 내용을 모르던 나로 돌아가고 싶어요...
조라 진짜 타지도 않는 쓰레기 새끼 ........ 키모이..................................... 테우타가 널 그리워했던 시간 돌려내 시발.....
아니 그리고 사우리 센세도ㅋㅋㅋㅋㅋ 악!!!!!!!!!!!!!!
나 크로 루트 보면서 감동받아서 이런 트윗 썼었단 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감동.. 내 믿음 돌려내 이 자식아.... 캐디가 매즈 미켈슨 닮았다고 한니발스러운 짓을 하면 어쩌잔거야...!!!!
아담 뇌종양... 진상2는 아담 입장에서 보여지는 부분이 많아서 화면이 일그러져있는데 정말 무서웠다. 버펠 연출 정말...ㄷㄷㄷㄷ 첨엔 조라에게 맞아서 그런건줄 알았는데 조라도 환각인게 밝혀지고 진짜 등줄기에 오한이....;;;; 게다가 아담이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아서 정말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루트 내내 셔터아일랜드나 메멘토처럼 사이코스릴러 같은 느낌이었다....ㅠㅠㅠ
그리고 아담의 파란 장미... (오타쿠적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파란 장미는 본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래의 꽃말은 '불가능'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실제로 파란 장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면서 그 불가능을 뛰어넘었다는 의미로 '기적'을 뜻하게 되었다... 거기에 또 하나의 의미는 '포기하지 않는 사랑'... 아담에 cv 이시카와 카이토까지 붙여놓고 왜 공략캐가 아니었나 했는데 이런 이유였냐... 결국에 공략캐도 아닌 서브가 최애 반열에 들고 말았잖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후일담 이름이 Auld Lang Syne인데 찾아보면 스코틀랜드 민요 제목으로 의역하면 '지나간 날들'이 된다.
가사를 보면 좋았던 과거의 날들과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를 추억하는 내용...
근데 이게 헷갈리는게.. 이 민요가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부르는 노래이기도 한데... 작별이란 뉘앙스가 있어서 졸업식이나.... 장례식에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진상2 마지막에 이 노래가 나오면서... 삼총사 CG에서도 혼자만 남고... 테우타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줄 알았더니 창문에 기대서 혼자 눈 감고 있었던 거 때문에... 설마 아담.......... 죽은거야..? 싶은............ 러시아 돌아가는 비행기 타러 공항 가던 중 차에서 죽은거야..............? 환각환청이 올 정도면 뇌종양도 꽤나 많이 진행된 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버펠2에서 아담 공략캐 라인에 합류한다고 말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일러가 취향이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애초에 일러레분이 남성향 쪽 작가셔서 엥 이분이 왜 오토메겜 일러를? 싶었었어...ㅋㅋㅋㅋ 사실 아직까지도 CG는 썩 취향이 아님...ㅋㅋㅋㅋ 그치만 스탠딩 일러는 정말 예쁘고 고퀄이다. 애들 눈 깜빡깜빡할 때 정말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연출이 정말 정말 맘에 들었다. 내가 오토메겜을 많이 안 해봐서 그럴 수도 있긴 한데... 애들 뒷모습 스탠딩이 따로 있어서 갑자기 플레이어를 지키기 위해 앞에 나선 상황을 연출한다든지, 자동차 타고가는 스탠딩 일러가 따로 있어서 매번 다른 캐릭터끼리 카풀/드라이빙 하는 장면을 연출해주는 건 정말 섬세해서 좋았다. 메인화면 디자인이 ANIMA로 되어있는 것도 그렇고 엄청 디테일까지 신경 많이 썼구나! 하는게 보이는 게임.
쪼끔 신경 쓰였던건 폰트... 동글동글 꼬부랑 폰트라서 가독성이 영............ ㄱ- 하다보면 익숙해지긴 한다... 하다보면................
결론은 (또) 버펠 진짜 진짜 갓겜이라는거 ㅠㅠㅠㅠ 내가 여태 블로그에 후기 쓴 겜 다 갓겜이라구 했지만 내가 아무겜에나 다 갓겜이라구 하는건 아니야ㅠㅠ 근데 주변에서 추천해주는 겜이 다 갓겜인데 어떡해!
넘나 갓겜이어서 버스타펠로우즈2도 제작결정! 게다가 스위치 없어두 모바일판(안드로이드/iOS 둘다 지원)도 있고, 7/30에 스팀판(영어판 only)도 발매예정이니까 버펠에 많관부!
GAMES/오토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