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17

DIARY

2023. 4. 17.

취업하고 게임을 못 하는 건 알았지만... 정신 놓고 있는 새에 이렇게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릴 줄이야; 사실 게임을 아예 놓은 건 아닌데 최근 들어서 끝낸 게임이 없다... 나름대로 오토메겜도 하고 오토메 아닌 겜도 했는데 끈기 부족으로 끝낸 게 없음ㅎㅎㅋㅋㅋ 백수 시절엔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블로그 업데이트 했던 것 같은데ㅠㅠㅠㅠㅠ 다시 백수 하고 싶다.........

 

하여간 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 한 게임들 간략하게라도 기록... 


DRAGON AGE: ORIGINS

작년에 서로 추천하는 게임하자고 지인분이랑 교환했던 게임. 근데 엔딩 못 봄..ㅎㅎ 백만년전에 (같은) 지인분한테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을 추천받아서 조금 플레이했었는데 (역시나 엔딩 못 봄) 이때는 렐리아나랑 콜이 마음에 들었었다. 로맨스 가능한 게임에서 기가 막히게 로맨스 안 되는 캐릭터만 잡기..ㅎㅋ 심지어 콜은 나중에 여자친구도 데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상심(?)해서 겜을 접었었다..ㅋㅋㅋㅋ

 

드에오는 렐리아나 로맨스도 가능하고 모드로 전투 스킵할 수도 있다는 얘기에 샀다. 

 

초면에 피칠갑한 채로 자기소개하는 교회 언니 렐리아나...

지인분: 모드 쓰면 전투 스킵할 수도 있어요.

나: 그럼.. 그냥 미연시네요!?

 

근데 보스전은 전투 스킵 안 되더라..ㅜㅜ (why...) 나름 멘퀘의 한 반절? 삼분의 일?까지는 갔던 것 같은데... 겜 하던 연말연초가 정말 미친듯이 바빴어서 결국 흐지부지 됐다ㅠㅠ 본가랑 기숙사 왔다갔다 하면서 게임패드를 들고 다니기 불편해서 자꾸 본가에 놓고 오는데 그냥 기숙사에도 게임패드를 하나 사둬야겠다.. 언젠가는 꼭 엔딩을 보겠어........ 정말로요....... (To. 제게 드에오 추천해주신 지인분) 

 

아무튼 게임은 재밌는데 워낙 오래된 게임이다보니 많이 버벅된다. 나는 스팀판으로 샀는데 심지어 스팀판은 와이드뷰로 게임하면 무조건 다운됨ㅠㅠ 와이드뷰로 겜 안 해도 캡처 잘 안 됨...ㅜㅜ 드에오 하실 분은 EA에서 사세요... 

 

SWEET CLOWN ~오전 세 시의 이상한 어릿광대~

마나이가 좋아서 시작한 게임. 해금캐..도 아니고 히든캐?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공홈에서는 공략캐로 안 나와있는데 공략캐급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거쳐가야 할 관문들이 너무 많았다...

 

사실 스위크라 한자가 엄청 어렵대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다. 괜찮지 않았던 것은 미츠하라였다... 스위크라 특유의 동화 같으면서도 기이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공통루트까지만 해도 완전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미츠하라 이 하남자 새끼... 입을 열 때마다 신뢰가 1도 가지 않으며 혈압만 올라서 그만뒀다. 쿠제랑 히노세는 그래도 나름 마음에 들었는데ㅠㅠ 

 

스팀프리(유네)에서도 오란소와(히무카)에서도 종뷔(아돌프)에서도 왜 난 자꾸 해금캐만 잡는가........... 하여간 스위크라도 나중에 다시 제대로 잡고 엔딩 보고 싶다. 

 

HOGWARTS LEGACY

우리 애 예쁘죠^^

사실 바쁜 것도 바쁜 거지만 올해 1분기에만 일본 여행을 3번 갔다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월엔 가족들이랑 교토를 가고 2월엔 친구 1과 오사카를 갔다가 이번 4월엔 친구 2와 도쿄를 다녀왔다..ㅋㅋㅋㅋ 근데 2월에 오사카 갔었을 때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고, 나는 내 로망 중 하나였던 <해리포터 교복 풀착장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기>를 이루었다^^...

 

그래서 오사카 다녀와서 한동안 미친듯이 해리포터 뽕에 차있었고, 그 때 막 호그와트 레거시가 발매했다. 처음엔 별 관심 없었는데 동생도 재밌게 했다고 해서 결국 깔아봄. 나는 언제나 기숙사 배정 퀴즈 풀어보면 100%의 확률로 래번클로가 나와서 유니버셜에도 래번클로 교복을 입고 가고 게임도 래번클로로 시작했다. 기숙사 시설도 너무 좋고 (채광 대박임...) 다 좋은데 래번클로 왤케 인지도 없어.. 왤케 홀대 받아...ㅠㅠㅋㅋㅋㅋ 유니버셜에서도 직원분들한테 그리핀도르데스까? 스리자린?이란 말 진짜 많이 들었는데 겜에서도 래번클로만 컴패니언퀘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내 최애는 세바스찬 샐로우였다....... 처음 만난지 얼마 안 돼서 나를 위해 도서관 금서구역에도 같이 가주고 사서쌤한테 걸리면 자기 혼자 왔다고 커버 쳐주는 동급생 어떻게 안 사랑하냐고....... 리 애 의리 있고 착한 애예요... 비록.... 금지마법을 날리지만서도.............

 

솔직히 근데 슬리데린 컴패니언 퀘스트에 너무 스토리 몰빵이었다ㅠㅠㅋㅋㅋㅋ 슬리데린에 세바스찬도 있고 오미니스도 있고... 둘 다 너무 매력 넘치는 캐릭터였음ㅠㅠ 내가 너무 오토메 필터 끼고 보나 싶지만? 세바스찬이랑 오미니스랑 주인공 셋 조합 너무 좋음... 호괏시 2차를 딱히 찾아보진 않았지만 아오삼에 삼각관계 연성 개 많을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결국 호괏시도 하다가 흐지부지 돼서 엔딩은 못 봤지만... 나중엔 슬리데린으로 다시 해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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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열심히 하고 있는 게임은 림버스 컴퍼니... 20대 초반에 가챠겜(앙★... FG0...^^)에 돈을 너무 많이 꼴아박은 이후로 가챠 게임은 최대한 안 하는 주의인데 주변에서 너무 재밌게 플레이하는 바람에 나도 시작했다가... (이하 생략) 그래도 림버스는 가챠겜 치고 확률도 준수하고 가챠캐도 노가다로 정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실 몇 년 전부터 미친듯이 덕질하는 시기가 잘 없어서 약간 오타쿠도 갓반인도 되지 못하는 좀비 같은 존재로 살고 있는데... 림버스도 덕질은 안 하고 있다. (나에게 덕질=맨날맨날 설정이랑 캐릭터 생각만 하기. 걍 돈 쓰고 게임하는 건 덕질이라고 안 침...) 걍 트위터에서 연성만 줏어먹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애를 고르자면 싱클레어. (예 뻔하죠^^) 3장 마지막 던전 기믹이 너무 룽했다........... 현재 그래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사서 읽는 중. 프로젝트 문에서 만든 다른 게임들도 나중에 시간 되면 해봐야지. 


지금은 5월에 나올 BUSTAFELLOWS 2를 기다리고 있다. 버펠2 말고도 완드 오브 포츈 스위치 이식작도 예약해뒀는데 둘 다 5월에 오는 바람에 완오포는 언제 할 지 미지수... 게다가 완오포는 5월에 1편 나오고 바로 다음 달에 팬디도 나오는 스케줄이라ㅋㅋㅋㅋㅠㅠㅠㅠ 1편도 안 해보고 어떻게 팬디를 사... 

 

아무튼 언제나 하는 얘기지만... 세상에 해보고 싶은 게임은 너무 많고 나의 시간/기력/집중력은 너무나 모자르다.......